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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도 미국 원정마 2두 명장 김영관 조교사의 19조에 둥지 틀어
▲ ‘파워풀코리아’ 첫 경기서 3위 기록, ‘위너포스’는 금주 출전 예정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한국과 미국 경주마 간 객관적 수준 비교와 선진 경마 시스템 벤치마킹으로 ‘한국경마의 국제화 추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 지난 2008년부터 한국경주마의 미국현지 경주 출전을 계획.추진했었다.

작년엔 KRA가 매입한 2세 육성마 중 2두를 미국으로 보내 그간 기성 경주마를 보내던 것에 변화를 꾀했지만 결과는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하지만 철저한 스피드 위주의 미국 현지의 조교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한국 경주마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은 충분히 건질 만한 성과였다는 후문.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작년 미국으로 원정을 떠났던 경주마 2두 모두 부산경남경마공원에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이다. ‘위너포스’(수, 3세)와 ‘파워풀코리아’(수, 3세)가 그 주인공으로, 두 마리 모두 부경경마공원의 명장인 김영관 조교사가 수장으로 있는 19조에 안착했다.

작년 연말 공개경매를 통해 김영관 조교사가 낙찰 받았으며, 금년 초 부경경마공원으로 수송돼 그간 실전경주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기량을 갈고 닦았었다.

# 첫 술에 배부르랴~ ‘파워풀코리아’ 3위는 절반의 성공.
그 중 ‘파워풀코리아’가 지난 3월 11일 3경주에 출전했다. 이는 국내로 복귀한 후 공식적인 첫 출전이었다. 결과는 3위.

김영관 조교사는 경주 후 “우승을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3위라는 성적은 절대로 실망할만한 성적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현지에서 복귀한 후 구절염 증상으로 한동안 치료에 전념했는데, 그 과정에서 체중이 불었고 조교가 덜 되었던 게 패인인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실 이러한 경우 질병치료에 전념하다보니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지 못한 것을 패인의 주요 원인으로 꼽은 것이다.

"이제 체중조절에 들어가고 서서히 조교량을 늘이고 있어 다음 경주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김영관 조교사의 얼굴에 자신감이 배어나온다.

# 나 유학파 경주마야~ ‘위너포스’ 금주 출격해 첫 승 사냥 나선다
‘파워풀코리아’보다 먼저 부경경마공원에 도착한 ‘위너포스’는 미국 현지의 스피드위주의 조교를 거뜬히 소화해낼 만큼 뛰어난 스테미너를 자랑한다.

김영관 조교사도 내심 첫 출전 경주에서 우승을 기대할 만큼 최근의 컨디션도 좋아 보인다. 하지만 ‘위너포스’도 적정체중보다는 조금 불어있는 상태로, 우선 체중조절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갓 3세에 접어들어 골격이 완성되고 있는 만큼 동반 출전하는 다른 마필들과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금주 주말 중 출전해 마수걸이 승리사냥에 나선다.

# 김영관 조교사, 유학파 신마에 거는 기대가 크다.
두 마리 유학파 마필을 관리하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의 각오는 어떨까? “미국 현지에서 실전경주를 경험했다고는 하지만 미국은 미국이고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아니겠나?”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경주마들은 환경이 매우 중요하고 현재 3세에 접어들어 아직 성장기에 있는 만큼 지금부터의 조교가 중요하다”는 말을 덧붙인다.

하지만 지난주에 출전했던 ‘파워풀코리아’나 ‘위너포스’모두 현지에서 강도 높은 조교를 소화할 만큼 훌륭한 기초체력을 지녔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했다.

“분명 신입생이긴 한데, 사전학습을 충분히 마친 기본기가 탄탄한 학생쯤으로 비교하죠. 이제 선행학습을 거쳐 본궤도에 올리는 건 제 숙제죠 뭐”라고 말한다.

두 마필에 대핸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 물으니 “어떤 조교사가 그걸 장담할 수 있겠나”고 말하긴 했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학생이 쉽게 뒤처지는 일은 없죠”라며 활짝 웃는다.

김영관 조교사, 두 마리 유학파 마필에게 거는 기대가 남달라 보인다. 미국물 먹은 두 마필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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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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