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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공감무대, 류정연의 해금독주회 - 봄을 알리는 청명(淸明)날, 느껴보는 ‘춘면곡(春眠曲)’
  • 기사등록 2011-03-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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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사의 여유로움이 봄을 부른다.

국립부산국악원(박영도 원장)은 제66회 화요공감무대로 류정연의 해금독주회 ‘취태평음춘송(醉太平吟春頌)’을 개최한다. 하늘과 강이 맑아지는 청명인 4월 5일 오후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소극장(예지당)에서 갖는다.

류정연은 현재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한국음악과.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한양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국악과 강사, 잉어질소리모임 회원 및 국악교육학회 이사직을 맡는 등 활발한 연주 및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 공연은 봄과 어울리는 곡들로 마련한다. 평시조 ‘꽃도 피려하고’는 김수장(金壽長)의 시조시를 얹어 부르는 노래로서 화창한 봄날에 행해지던 화전놀이의 흥취를 느낄 수 있는 화전가(花煎歌)다. 가사 ‘춘면곡’은 조선시대 12가사 중 하나로 춘흥, 즉 봄의 흥취를 읊은 노래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시조와 가사의 일반적인 연주형태와는 다른 해금, 생황, 노래로 연주한다. ‘취태평지곡’은 가야금, 거문고, 향피리, 대금, 해금, 아쟁 등 평조회상의 악기편성을 현악영산회상의 악기편성과 동일하게 연주할 경우를 일컫는다.

악곡의 선율은 평조회상의 씩씩하고 진취적인 분위기가 보다 부드럽고 섬세하다. 이러한 취태평지곡의 상령산에 12가사의 하나인 상사별곡(相思別曲)을 얹어 부르기도 한다. ‘상사별곡’은 12가사 중 남녀간의 애절한 그리움을 노래한다. 본 연주회는 해금을 중심으로 느린 상령산, 중령산에서는 노래와 함께 생황이 함께 연주되어 기악합주곡으로만 익숙한 취태평지곡과는 또 다른 맛을 느껴 볼 수 있다.

해금연주자 류정연은 “기존의 음악과는 또 다른 취태평지곡의 멋스러움을 나타내보고자 하며 취태평지곡의 유려한 선율은 봄날의 아지랑이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전했다. 류정연 해금독주회 ‘취태평음춘송(醉太平吟春頌)’의 봄내음 가득 담긴 우리음악과 함께 마음에 국악나무 한그루를 심어보자.

공연관람은 전석 6천원으로 홈페이지 예매, 전화예매(☎811-0040-41) 및 소극장 매표소에서 구입가능하다. 그리고 만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유공자(동반1인), 생활보호대상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은 50%의 할인혜택과 국내거주 외국인,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혜택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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