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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부산, 시민을 위한 열린극장으로…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무료상영 연이어 마련
  • 기사등록 2011-04-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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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부산의 대표 예술영화전용관 시네마테크부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무료상영을 연이어 마련한다.

‘시네마테크’가 어려운 영화만 상영하는 곳이 아니라, 부산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이기도 함을 알리기 위해 문턱을 낮춘 프로그램이다.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부터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화제의 독립영화 등 27편이 4월말과 5월에 걸쳐 무료 상영된다.

<고래사냥>부터 <여행>까지 배창호 감독의 영화 세계를 소개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배창호, 그 情의 세계’라는 이름으로 80년대 최고 흥행작 중의 한 편인 <고래사냥>을 연출한 배창호 감독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배창호 감독은 1980년대 최고의 흥행 감독이면서도 특유의 따뜻하고 한국적인 정서를 보여준 작가주의 감독이었다.

이번 상영에서는 8~90년대 한국영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고래사냥>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기쁜 우리 젊은 날> <꿈> <정> <여행> 등 10편의 대표작이 무료로 상영된다.

특별히 4월 29일 저녁 7시에는 배창호 감독이 직접 시네마테크부산을 찾아 영화 <정>을 함께 보고 관객과 영화에 대한 자유로운 대화 시간을 갖게 된다.

▲ 어린이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3편 무료 상영
5월 5일에는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3편을 소개하는 ‘어린이날 특별 무료상영회’를 연다.

오후 1시30분에 깜찍한 꼬마해결사 키리쿠의 마을 구하기 대작전 <키리쿠, 키리쿠>, 오후 4시에 요정을 찾아떠난 두 소년의 모험 <아주르와 아스마르>, 저녁 6시 30분에 어느 이란 소녀의 특별한 성장기 <페르세폴리스>가 상영된다.

이명세 감독의 <형사>,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 상영과 해설의 시간
한국의 지난 영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보기 위해 마련된 ‘新영화사랑방’은 4월 20일 저녁 7시에 이명세 감독이 연출하고 강동원이 주연을 맡은 <형사 Duelist>, 5월 25일 저녁 7시에 故 유현목 감독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오발탄>을 상영한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부산영화평론가협회 박인호 평론가와 김이석 교수가 진행하는 해설 시간도 마련된다.
 
어르신을 위한 특별한 상영 ‘시니어극장’ <타인의 삶>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
6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수준 높은 영상문화 향유의 기회를 드리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열고 있는 ‘시니어극장’도 계속 이어진다.

4월 27일 오전 10시 30분에는 2007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타인의 삶>, 5월 25일 오전 10시 30분에는 홍콩 무협영화의 전설로 추억되는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가 상영된다. 일반 시민은 입장할 수 없으며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 씨가 대학 재학시절 출연한 졸업작품 <오래된 청혼> 등 부산 및 한국독립영화 화제작 상영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독립영화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 ‘인디스 데이’ 역시 주목할 만한 특집을 준비했다. 4월 27일과 5월 4일 저녁 7시 30분에는 미래 부산영화의 원동력을 발견할 수 있는 ‘부산지역 영화학과 졸업작품’ 특집으로 엮었다.

경성대, 동서대, 동의대, 영산대학교 영화 관련학과에서 역대 졸업작품 중에서 직접 추천을 받은 영화를 각 대학 2편씩 총 8편을 상영한다. 특히 5월 4일에는 케이블TV에서 방영 중인 ‘막돼먹은 영애씨’로 잘 알려진 김현숙 씨가 주연을 맡은 <오래된 청혼>(2003)이 상영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현숙 씨는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재학시절 동기인 신나영 씨가 연출한 단편 <오래된 청혼>에서 홀로 고물상을 운영하는 노처녀 지순 역으로 출연했다. 이 밖에도 2주에 걸쳐 <바니 모녀>(김경연, 동의대학교) <북두칠성>(박매화, 영산대학교) <순한 아이들>(김동우, 동서대학교) 등이 상영된다.

5월 11일과 18일 저녁 7시 30분에는 올해 개봉돼 화제를 모은 한국독립영화 2편이 각각 소개된다. 5월 11일에는 다큐멘터리 <쿠바의 연인>, 18일에는 박해일 주연의 <짐승의 끝>이 상영되어 최근 한국영화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자녀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에서부터 어르신을 위한 고전영화는 물론 최근 한국독립영화까지 다채롭게 만날 수 있는 무료상영이 열리는 시네마테크부산은 해운대 요트경기장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전 예매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문의는 051-742-5377, http://cinema.biff.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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