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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공감무대, 조유회 가야금 독주회 ‘동행’ - 조선후기 풍류방의 모습을 재현한 무대
  • 기사등록 2011-04-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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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과 거문고, 세피리가 함께하는 정상지곡,
▲가야금과 남녀창이 함께하는 가사,
▲가야금과 향비파, 대금이 함께하는 여민락을 풍류객과 함께 동행하다.

국립부산국악원(박영도 원장)은 4월의 마지막 화요공감무대로 가야금 독주회를 연다. 오는 4월 26일 오후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소극장(예지당)에서는 조유회 가야금독주회 ‘동행’을 선보인다.

조유회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로 현재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이다. 가야금뿐만 아니라 양금.거문고.설장구 등을 두루 공부했으며, 정가.판소리.고법.한국무용과 문헌을 통한 공부에도 매진하여'조선후기 실학자의 음악관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장르를 넘나드는 행보를 하고 있다.

이 공연은 조선시대 풍류객들이 즐겼던 풍류를 공연장에서 느껴본다. 첫 번째 감상곡은 영산회상을 하현도드리로 시작해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으로 이어지는 잔풍류와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로 연결되는 뒷풍류로 구성한 ‘정상지곡’을 양금과 거문고, 세피리의 삼중주로 연주한다.

두 번째 감상곡은 전통 성악곡 ‘백구사’로 관직에서 물러난 선비가 속세를 잊고 자연에 귀의해 흰 갈매기를 벗 삼아 풍류를 누리겠다는 내용의 가사에 가야금가락을 새로 구성해 남녀창과 함께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세종대왕시대에 창작된 향악곡인 조선왕조의 창업을 송영하는 용비어천가에 곡을 지어 노래 부르던 ‘여민락’을 가야금과 향비파, 대금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여민락은 한국전통음악 중에서 가장 으뜸가는 대곡으로 기교가 아닌 가슴으로 담아내는 간결함과 담백한 한국전통음악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이번 독주회를 여는 조유회는 “한국전통음악은 독주음악보다는 합주음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혼자만 잘해서는 결코 좋은 연주를 할 수 없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동행’이라는 주제로 함께 의지하고 서로 격려하며 한 길을 걸어 온 국립국악원 선후배들과 함께 실학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악기들만 모아 조선후기 풍류방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 이라고 이번 독주회의 주제인 ‘동행’의 의미를 밝혔다.


공연관람은 전석 6천원으로 홈페이지 예매, 전화예매(☎811-0040-41) 및 소극장 매표소에서 구입가능하다. 그리고 만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유공자(동반1인), 생활보호대상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은 50%의 할인혜택과 국내거주 외국인,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혜택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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