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소규모 부서를 통폐합하고 소방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시는 7일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과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기획조정실 내 국가예산담당관을 폐지하고 예산담당관으로 소관 사무를 이관해 재정 관리를 효율화한다. 대신 4급 보좌기구인 재정협력관을 신설해 중앙부처 및 국회 예산 순기에 맞춘 대외협력체계를 강화한다.
행정국 내 시민 생활정책 추진단을 자치행정과로 통합해 OK 생활민원 현장 서비스 운영, 자원봉사 활성화, 주요 단체 관리 등 시민 밀접 사무를 일원화한다. 문화 관광체육국 관광과의 관광마케팅팀과 마이스팀을 관광산업 팀으로 합쳐 지역 특화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소방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울주군 청량 119지역대를 119안전 센터로 승격하고, 동부·북부·서울주 119안전 센터에 화재 안전 조사 팀을 신설한다. 이에 따라 행정기구는 14실·국·본부 67과로 조정된다.
공무원 정원은 3,473명으로 유지하되, 4급 이상 정원은 1명 줄이고 5급 이하는 1명 늘린다. 울산시는 통폐합으로 확보한 인력을 하반기에 역점 사업 부서에 배치해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기업 친화적 도시 조성을 위한 전담 조직 운영과 실용적 행정 조직 개편으로 행정안전부 주관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2년 연속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