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에코델타시티에 '신도시 등 대중교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박형준 시장은 에코델타시티 입주 초기 시민 보행 안전 점검에 직접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 방안'을 발표하며, 중장기 관리 지구(에코델타시티 등 전국 22개 지정)에 대해 지자체와 사업시행자가 협의를 통해 입주 초기 열악한 대중교통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강서구와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를 거쳐 전국 22개 중장기 관리 지구 중 최초로 에코델타시티에 '신도시 등 대중교통 지원사업' 기본계획(안)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에코델타시티의 입주 초기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도심 형성을 촉진할 계획이다.
8일 오후 3시, 에코델타시티 전망대 회의실에서 시, 강서구, 한국수자원공사 3개 기관장이 모여 기본계획(안)을 승인하고 관계 기관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코델타시티에는 5년간(2025~2029년) 한정면허 버스 2개 노선 6대가 신규 운영된다. 노선은 에코델타시티~명지새동네~국회도서관 구간과 에코델타시티~강서경찰서~하단 구간이며, 배차 간격은 각각 30~35분, 30분이다. 요금은 강서구 마을버스와 동일하며 대중교통 환승 혜택도 적용된다.
한정면허 버스 증설로 기존 대기 시간이 35~40분에서 20~25분으로 약 15분 단축될 전망이다. 시는 상반기 내 사업자 선정, 한정면허 발부 등 행정 절차를 마치고, 9월부터 버스가 운행되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초등학교 인근 통학로와 스마트 횡단보도 등 주민 편의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일부 공사 중인 통학로는 공사 차량 통제와 임시 어린이 승하차 구간을 확인하고, 스마트 횡단보도의 기능 점검도 진행한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보행자 감지, 자동차 감지 등을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 안전 서비스다.
박 시장은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의 핵심 시책인 '15분 도시'와 일맥상통하는 공간"이라며 "누구나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도시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