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5월 12일부터 전국 최초로 '스마트 구난시설 길 안내 서비스'를 비예산으로 자체 개발해 소방·치안·안전 관리 기관 및 시민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심정지, 익수자 발생, 화재 등 위급 상황 발생 시 119 상황실에서 자동심장충격기, 인명구조함 등의 위치를 지번이나 도로명 주소로 안내했으나, 김해시가 구축한 1,050여 개소의 구난시설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카카오맵 길 안내 URL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119 상황실 등에서 시민의 스마트폰으로 시설물의 정확한 위치를 자동으로 안내하는 URL을 발송해, 간단한 터치로 구난시설에 대한 정확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수 분 내에 구난시설에 도달할 수 있도록 유도해 골든타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행정 내부적으로는 구난시설의 위치와 활용 현황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효율적인 시설 배치와 유지·보수 체계 구축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예산 낭비를 줄이고 시설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홍국 김해시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서비스는 주소 정보를 활용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스마트 안전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