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을 하나로 묶어줄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울산, 부산, 경남이 손을 맞잡았다.
5월 12일, 울산시 김석명 교통국장, 부산시 임경모 도시혁신균형실장, 경남 박성준 교통건설국장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해당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강력히 건의했다. 이 철도는 2021년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은 6월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첫 번째 공약 반영 사업으로 이 광역철도 건설을 선정했다. 또한, 각 광역단체의 대선공약 건의사업 순위에서도 상위에 위치해 있다.
이 광역철도는 울산1호선, 양산선, 정관선, 부산1호선 등 4개 도시철도와 직접 연결되며, 경부고속선 울산역과도 연계된다. 이를 통해 광역권 내외 이동뿐만 아니라 지역 간 장거리 이동의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3개 시도의 실국장들은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 확충이 필수적"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촉구했다. 이 사업은 KTX 울산역에서 출발해 양산 웅상을 거쳐 부산 노포역까지 연결되며, 2023년 6월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됐고, 결과는 6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석명 교통국장은 "가덕도 신공항 개항에 맞춰 광역철도가 개통되려면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필수적"이라며,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조기 건설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울경의 또 다른 광역철도인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KTX 울산역에서 출발해 양산을 거쳐 김해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작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됐다. 부울경은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