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늘 오후 2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광역시 광역형 비자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의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14개 대학 총장과 유관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법무부의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앞으로 2년간 외국인 유학생 1천 명을 유치하고 이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차 부품 등 부산의 전략산업 분야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고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재정 요건을 완화하고 학기 중 인턴 활동을 허용하며 산업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기숙사와 정주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 대학들은 광역형 비자 전담 전공을 중심으로 유학생을 선발하고, 실습·인턴·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유학생의 정주율과 취업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사업이 부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적 수단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 유치와 정착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의 라이즈(RISE), 글로컬대학 등 주요 국책사업과도 연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