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와 국립부산국악원이 도시철도 환승역 배경음악 제작을 포함한 문화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과 이정엽 국립부산국악원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국악 기반 도시철도 환승역 배경음악 공동 제작, 국악 홍보 콘텐츠 및 자원 공동 활용, 도시철도 역사 내 국악 공연 및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공사와 국악원은 협약을 계기로 새 환승역 배경음악 제작에 착수했으며, 올해 안에 도시철도 전 노선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되는 퓨전 국악 음원은 '바이날로그' 작곡으로 수년간 활용되어 왔다.
이번 교체는 도시철도 이용 환경에 문화적 품격을 더하고 부산만의 정체성을 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기존 음원이 도시철도와 지역성을 연계하는 데 아쉬운 점이 있어 지역 전통문화의 정서를 반영한 음악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정엽 원장은 "일상에서 전통음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돼 뜻깊다"라며 "국악의 대중화와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병진 사장은 "이번 협약은 전통문화를 확산시키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문화적 품격과 감성을 더하는 도시철도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