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오는 6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진주시 초전공원 일원에서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정원과 함께하는 삶: 생활 속 실용정원'을 주제로 하며, 정원 문화를 널리 알리고 정원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대한민국 대표 공식 박람회다. 전시, 산업, 학술, 시민 참여 등 다양한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정원의 실용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조명한다.
국내 대표 정원작가 6인이 참여하는 '코리아가든쇼'를 통해 정원 예술의 깊이를 선보이며, 도민이 직접 조성한 '시민참여정원', 공공기관과 기업이 함께한 '동행정원' 등 다양한 테마 정원이 박람회장을 채운다.
정원산업전은 초전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리며, 정원 용품, 조경 자재, 반려 식물 키트 등 관련 기업 60여 곳이 참여해 정원산업의 흐름을 소개한다. 관람객과 업체가 직접 만나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야간 개장을 통해 정원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조명이 더해진 밤의 정원은 또 다른 감성을 선사한다. 관람 시간의 확장으로 정원문화의 다채로운 면모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14일 저녁에는 초전공원 야외무대에서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달빛 정원 토크 콘서트'가 열려, 정원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실내 본무대에서 '정원으로 지역의 활기를 불어넣다'를 주제로 국제정원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미국 공공정원협회(APGA), 영국 왕립원예협회(RHS), 싱가포르 Nparks, 국립수목원 등 국내외 정원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원을 통한 도시 재생, 공동체 회복, 교육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실내 전시장 내 '경남 홍보관'을 통해 도내에 등록된 민간 정원 40선을 소개하며, 관람객들은 경남의 정원 명소를 입체적으로 감상하고 지역 정원문화의 다양성과 깊이를 체험할 수 있다.
민기식 경남도 산림환경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정원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경남의 의지를 담은 장"이라며 "경남이 정원문화와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