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11일 '2025 항만혁신 국민제안' 공모전의 당선작 6건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과 항만 종사자의 체감 혁신 성과 창출을 목표로 지난 4월 한 달간 진행됐으며,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대상은 '디지털 소외계층의 정보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전자 점자 기능 제공' 아이디어가 차지했다. 이는 BPA 공식 홈페이지에 시각장애인용 전자 점자 기능을 도입해 일반 활자 문서를 동일한 내용의 전자 문서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알 권리 충족과 디지털 베리어 프리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상에는 항만 인근 도로 대형 화물차 우회전 사고 방지를 위한 반사경 설치, 교통안전 메시지를 전달하는 렌티큘러 기법 활용 아이디어 등 2건이 선정됐다. 또 '부산항 방문객 디지털 안내 앱 개발'과 '지역의 항만 혁신 아이디어를 실험·검증하는 리빙랩 구축', '항만 인근 독거노인 주택 개선 사업'이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에 선정됐다.

BPA는 수상작 아이디어를 내부 검토 후 혁신과제로 채택하고 실행 부서를 지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국민 아이디어가 실질적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혁신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BPA는 2017년부터 매년 국민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부산항과 항만 커뮤니티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