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금강공원 내 보행 환경 개선 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공사는 금강공원 정문에서 케이블카 탑승장에 이르는 주요 보행로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 5월 8일 시작돼 6월 25일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단 측은 노후된 보행로와 시설물을 전면 정비하고, 자연 친화적 요소를 도입해 공원 경관을 개선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포장됐던 보행로는 마모와 파손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되어 왔다. 이에 공단은 전 구간을 흙 콘크리트로 재포장해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노후된 계단은 안전을 고려해 전면 철거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통석으로 새 계단을 조성한다. 보행로 주변에는 돌담을 설치해 공간의 경계를 정리하고 시각적 안정감을 더한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금강공원은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개선 사업을 통해 '아름다운 도시 숲 50선'에 걸맞은 품격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사 중 불편이 예상되지만,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