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던 류은희(35, 라이트백) 선수가 친정팀 부산시설공단에 복귀했다. 27일 오전 10시 북항친수공원 회의실에서 입단식이 열렸다.
류은희는 과거 부산시설공단 소속으로 2018-2019 시즌 핸드볼 리그 통합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이후 헝가리의 교리 아우디에서 뛰다가 다시 공단으로 돌아와 2020-2021 시즌 통합우승에도 일조했다.
헝가리의 명문팀 교리 아우디는 최근 EHF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오덴세를 꺾고 우승한 팀이다.
류은희는 1990년 2월 24일생으로, 뛰어난 체력과 181cm의 신체 조건을 자랑한다. 왼손잡이 슈터로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구사하며, 일찍부터 유럽 여러 팀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런던(2012), 리우(2016), 도쿄(2021) 올림픽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2023년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에는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했다.
교리 아우디는 지난달 준결승에서 덴마크의 팀 에스비에르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8번째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다. 류은희는 이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역할을 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세계 최고의 선수인 류은희를 다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전국체육대회와 내년 H리그에서 부산을 대표해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