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은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부산을 앞두고, 공공시설물 디자인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민공감 BISCO 디자인점검단’의 하반기 현장점검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8월 7일 장산역·구서역 공영주차장을 시작으로 재개된 이번 점검은 단순한 외관 개선을 넘어,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품질을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시민 체감형 디자인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본격 행보다.
이번 장산역 공영주차장 현장 점검에는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 부산디자인진흥원 등 외부 디자인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여, 시설 이용자 중심의 시각 가독성, 안내 사인물의 통일성, 안전디자인 요소 등을 중심으로 공영주차장 표준디자인 개발을 위한 안내체계 전반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존의 내부 중심 점검에서 벗어나,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 부산디자인진흥원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점검체계를 본격 도입했다.
전문가의 전문성과 공단의 현장성이 결합된 협업 체계로, 보다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선안을 도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민공감 BISCO 디자인점검단’은 ▲공공시설물 사인 통합 정비 ▲시각 가독성 향상 ▲이동 편의 기반의 동선 디자인 점검 ▲안전디자인 요소 확보 등 시민 이용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형 디자인 진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공단은 올해 상반기 동안 총 1,500건의 안내 사인물 정비 및 개선조치를 시행하고, 행락철을 앞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115건의 디자인 보완사항도 추가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며 ‘생활밀착형 디자인행정’으로 시민의 체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특히 하반기에는 ‘유니버설 시민공감 디자인단’도 새롭게 구성하여, 고령자·장애인·외국인 등 다양한 시민 집단이 실제 이용자 시각에서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편의성을 진단하고 개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서 디자인의 공공성과 포용성 확대라는 핵심 가치를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공공디자인은 도시의 얼굴이자, 시민 삶의 품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에 걸맞은 디자인 도시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전문가 협업과 시민 참여를 아우르는 실효성 있는 디자인 점검과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부산은 ‘디자인으로 혁신하는 도시, 시민이 중심이 되는 디자인’을 비전으로 하고 있으며, 부산시설공단은 이에 발맞춰 공공시설물 전반의 디자인 품질 향상 및 시민 공감형 공간 조성을 위한 정책들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