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세계 디자인 수도' 선정을 계기로 디자인 융합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한 혁신기업을 육성하고 투자 연계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 벡스코에서 '디-테크 부산' 행사를 열어 디자인 융합기업에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역량을 강화했다. 행사에서는 14개 기업이 투자 유치 발표를 했고, 심사에는 수도권 벤처 투자사와 액셀러레이터 소속 전문가 7명이 참여했다.
또한 시는 '디자인 융합 창업기업 육성'과 '지능정보기술 융합기업 디자인 혁신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두 사업은 세계 디자인 수도의 위상을 높이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이다. '디자인 융합 창업기업 육성' 사업은 26개 기업을 지원했고, 11개 기업을 선정해 사업화와 성장을 돕고 있다. 또한 수도권 역외 기업 2곳을 유치해 부산의 투자 기반 확충과 글로벌 디자인 역량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지능정보기술 융합기업 디자인 혁신 지원 사업'은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워크숍을 실시해 9개 우수 과제를 선정했으며, 9월부터는 최종 4개 기업을 선정해 사업화와 투자 연계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들을 통해 기술-디자인-시장-투자를 아우르는 성장 지원 체계를 마련해 디자인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세계 디자인 수도로서 디자인 기반 신산업을 창출하며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미진 미래 디자인 본부장은 이번 선정이 지역 디자인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 생태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기술과 디자인이 융합된 혁신 기업들이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