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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
소가야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지닌 경남 고성군이 전국 지자체로서 처음 ‘생명환경농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구 5만 8천명의 리더 이학렬 고성군수는 해군사관학교 교수출신으로 2000년 (제 16대) 국회의원 출마가 계기가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특이하게도 공학박사이며 미국 해군사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귀국한 그는 ‘칠판 앞에서만 일하지 말자’는 새로운 각오로 고성군 지휘봉을 잡았다.

한편 또 다른 세계에 대한 무한 도전 정신으로 환경보존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패러다임으로 녹색성장(Green Growth)을 선도하는 ‘생명 환경농업’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30년 전 환경보존과 인류건강 보호 목적으로 친환경 농업이 실시됐지만 농약과 비료, 제초재 사용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인류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자각, 지난 2008년 고성군의 미래 로드맵을 위해 충북 괴산군 ‘자연농업생활학교’에서 자신을 비롯한 공무원, 농민 등 500여명이 함께 위탁교육연수를 받았다.

이후 고성을 들여다 본 그는 삶의 기본인 먹거리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 유발과 기형아 출산, 원만한 부부생활의 어려움 등 힘든 상황을 간과할 수 없었다. 현재 국내 사료의 96%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가축에게 바로 방부제를 먹이고 있는 형편을 알고 생태계가 자생력을 가지고 살아있어야,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가 생산될 수 있다는 올 곧은 믿음을 가졌다.

농업인, 소비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공생하는 생명환경농업의 꿈과 희망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그는 농업인이 직접 천연농약, 천연비료를 만들어 사용하는 ‘농업의 주체가 되는 농업’, ‘농가자립형’의 농업혁명을 이루기 위해 토착미생물로 흙을 살려내고, 농작물의 자생력을 길러 저비용 다수확의 생명환경 농업으로 의 전환과 녹색성장 농업 선도에 여념이 없다.

아울러 토착미생물 토양기반 조성을 위해 1,000당 150kg의 토착미생물을 살포했을 때 흙에 수많은 미생물의 서식과 지렁이, 땅강아지 등의 활발한 활동으로 살아 숨쉬는 생태계의 복원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병충해 및 자연 재해에 저항성이 강한 영양가 높은 생명환경 농업을 벼 뿐만 아니라 과수, 시설 채소 등 모든 농작물에 적용하고 있다.

고성군 고성읍 덕선리 585번지 ‘고성군 생명환경농업연구소’는 생명환경 축산의 메카다. 고성군의 생명환경 농업은 자연에서 채취한 쑥, 미나리, 아카시아, 당귀, 계피, 감초, 현미식초, 생강, 마늘과 등푸른 생선인 꽁치, 고등어와 소뼈, 돼지뼈, 계란껍질, 굴껍질, 참깨대숯 등 우리 주변에 있는 자연재료를 사용하여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천연농약 천연비료를 만들어 500~1000배의 물에 희석, 농작물에 영양을 공급 건강한 먹거리 문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고두밥을 쪄 흑설탕과 함께 삼나무 상자에 담아 보관, 10일이상 발효시켜 톱밥과 부엽토 등 흙을 섞어 미생물을 배양한 후 축사 바닥에 토착 미생물이 증식 할 수 있는 7cm~100cm 깊이의 환경을 만들어 분뇨가 자동 발효, 분해되게끔 해주면 악취가 발생하지 않고 구제역 등 각종 질병예방에 안전 할 수 있다며 연간 돼지 분뇨 처리비용 3,000억 원의 절감효과도 이룬다고 했다.

이 외에도 항생제 투여가 먹거리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 농업인이 직접 재배한 천연사료를 토착 미생물로 발효시켜 사용함으로서 먹거리의 안전성을 높이고 사료비 절감에도 기여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한방영양제와 녹즙 발효 시킨 것을 함께 수시로 공급해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덤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확신에 가득 차 있었다.

이 군수는 생명환경농업혁명의 전도사로서 생태 환경이 되살아나는 농촌을 회생시켜 FTA 개방에 따른 국제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 하는 가운데 모든 일정을 소화해 나가고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농업에 전체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꿈이다. 농업에도 경쟁력이 있어야 소득 3만불~4만불 시대로 갈 수 있지 않겠냐"며 미소를 지었다.

열정과 신바람으로 바쁜 일정에도 독서에 매진하는 모습에서 창의성이 개발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 통섭의 융합적 교감으로 군민들과 소통하며 군정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Do it well)"는 그의 결연한 모습이 신뢰로 빛나 보였다.
 
고성군수 이학렬 프로필

1952년 경남 고성 출생
1975년 해군사관학교 졸업
1978년 서울대 금속공학과 졸업
1986년 미국 텍사스주립대 공학 박사
1993~1995년 미국 해군사관학교 교수
1995년 해군사관학교 교수
2002년 고성군수 당선
2006년 고성군수 재선
2010년 3선으로 당선 현,고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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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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