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10월 17일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학회 창립 50주년 국제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물류 및 무역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무역학회는 국내 최대 무역 학술 단체로, 6,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글로벌 AI 시대, 스마트 K-무역의 방향과 과제'로, 대한민국 무역 50년의 발자취와 미래 방향을 조망했다.
특히 올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북극항로와 글로벌 허브 도시를 위한 부산 물류 산업 고도화 전략'이 주제로 다뤄졌다. 주최는 한국무역학회와 한국교통연구원이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산업통상자원부, 부산광역시 등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박영태 한국무역학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는 올카고유엘에스,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 등 주요 물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올해 FDI 유치 규모는 3억 7천만 달러에 달한다. 경자청은 이번 포럼에서 이러한 투자 흐름을 바탕으로 부산·진해권의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잠재력과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박성호 청장은 "세계는 미·중 경쟁과 AI 전환의 변곡점에 서 있다"라며 "북극항로는 더 짧고 친환경적인 새로운 경제 지도이며, 경자청은 Tri-Port 전략으로 글로벌 공급망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자청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학계·정책·산업 간 협력 기반을 넓히고 북극항로 대응 전략, 첨단 물류 클러스터 구축, 투자 유치 활성화 등 현장형 전략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