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7일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7일간 대회에 돌입했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2만 8천791명과 18개국 재외 한인 단체 선수단 1천527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시는 선수단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고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전 분야 준비를 마쳤다. 산악, 테니스 종목 경기장 2개를 신설하고 82개 경기장을 개보수해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81개 종목, 120개 경기장을 확보했다.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경기장으로 재탄생시켜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환경을 구축했다.

개막식 총감독은 박칼린이 맡았으며, '배 들어온다, 부산!'을 주제로 항만 컨테이너 하역장을 옮겨온 듯한 초대형 무대가 펼쳐졌다. 부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양한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시는 이번 대회 행사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장 시설물과 선수단 숙소에 대한 안전 점검을 완료했고, 경기장마다 의료 인력과 구급차를 배치했다. 개·폐회식 현장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선수단과 관람객이 머무는 곳에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쾌적한 숙박 환경을 제공한다. 선수 전용 수송 차량 4천3백여 대를 투입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총 4천2백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1만 6천여 명의 서포터스가 활약할 예정이며, 다채로운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사직야구장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댄스 경연 대회와 전국 시도 예술단 무대, 체험 공간 등이 펼쳐진다.

박형준 시장은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했다"라며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즐기시고,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