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22일 부산 본사에서 몽골해사청(MMA)과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해양 물류 허브인 부산항과 내륙 물류 거점국 몽골이 손을 잡고 해운·항만·물류 분야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몽골은 내륙국이지만, 최근 드라이포트(Dry Port)와 철도·도로를 연계한 복합 물류망을 확대하며 국제 해상 물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BPA는 몽골의 육상 물류 전략과 연계해 부산항을 중심으로 동북아-중앙아시아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항만 탈탄소화와 친환경 항만 구축, 스마트 항만 및 디지털 전환, 복합 물류 네트워크 구축, 항만 운영 및 인적 역량 강화 등이다. 앞으로 BPA와 MMA는 정책·기술·교육 분야 교류를 확대해 스마트 항만 기술, 항만 온실가스 감축 정책, 해상 물류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워크숍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몽골은 내륙 물류 허브로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부산항과 몽골이 친환경·디지털 항만의 미래를 모색하며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새로운 물류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