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강서구 보건소와 함께 10월 28일부터 11월 14일까지 구역 내 의료기관, 약국, 동물 병원, 의약품 도매상 등 16곳을 대상으로 '의료용 마약류 취급 업소 합동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디아제팜, 졸피뎀 등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유통과 오·남용을 방지하고, 구역 내 의료기관 전반의 의약품 관리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경자청과 보건소가 함께 점검해 마약류뿐 아니라 의약품 전반에 대한 안전 관리 수준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식약처의 마약류 통합 관리 시스템(NIMS) 빅데이터를 분석해 대상을 선정하며, 주요 점검 항목은 마약류 구입·양도·양수·폐기 등 취급 보고 적정성, 저장 시설 안전 관리 및 잠금장치 설치 여부, 유효기간 경과·변질·오염된 마약류 판매 금지 여부, 관리 대장 기록·보존 여부, 의약품 품질 및 유통 관리·보관 기준 준수 등이다.
경자청은 보건소와 협력해 마약류 취급 업소의 안전 관리 수준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약국의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협력해 안전하고 건강한 경제자유구역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