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29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국 야구장 건립 국비 지원 중 역대 최대치다.
이번 국비 확보는 사직야구장의 국가적 타당성과 필요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부산 시민들의 오랜 염원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확보된 국비는 2026년 사업 첫해에 50억 원을 시작으로 일정대로 순차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문체부 공모 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총 사업비 2,924억 원 중 지방비 부담을 크게 줄여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 동력을 얻었다.
시는 내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2031년 3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기간 중에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임시구장으로 리모델링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새 사직야구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지역 경제 거점 시설이자 부산의 미래 자산"이라며 "명품 야구장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