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가 12일,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의 1단계 2공구 조성공사를 이달 20일에 착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사는 화훼상가, 세양물류, 화물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물이 혼재된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그동안 보상과 이주 문제로 인해 착공이 지연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세양물류에 대한 보상이 완료되고, 국제물류 블록의 이전 부지가 확정되면서 석대마을 주민 대부분이 이주를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부산 지역업체인 백산건설 외 2개사가 맡으며, 공사 기간은 2028년 8월까지다.
현재 1단계 1공구는 작년 11월에 착공하여 주차장 이전, 석대마을 이주 구간 철거, 문화재 발굴 및 오염토 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공정률은 약 10%에 달한다.
한편, 2단계 풍산공장 이전 사업은 올해 5월 풍산이 부산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후 7월에 산단계획 지정을 승인받았으며, 2030년까지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단계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도 올해 4월 부산시가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1단계 2공구 착공은 센텀2지구 조성사업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부산의 미래 신성장 산업기반을 마련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