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2호기의 계속운전을 승인받았다. 고리2호기는 1983년에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두 번째 원전으로, 지난 4월 운전허가가 만료돼 멈춰 있던 상태였다.
한수원은 2022년 4월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하고, 심사 결과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됐다는 판단을 받았다.
고리2호기를 포함해 2030년 이전에 허가가 끝나는 원전 10기의 안전성 평가도 진행 중이다. 이번 승인은 국가 에너지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AI와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정적 에너지 공급원이 될 것"이라며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리2호기는 설비 개선을 거쳐 26년 2월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33년 4월까지 운전이 가능해진다. 한수원은 안전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발전소의 안전성과 성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