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시가 13일 시청에서 '기관장 행정협의회' 하반기 회의를 열었다. 8년 만에 재개된 지난 1차에 이어 이번 회의는 부산항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기관 간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총 13건의 안건이 다뤄지며, 부산항 축제의 공동 기획, 세계 항구 도시 협회 총회 유치 협조 등이 포함됐다. 특히 지난 회의에서 실무선에서 풀기 어려웠던 사안들이 실질적 논의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3개 기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연 2회 정례 회의를 열고, 실무 협의회도 수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 회의는 26년 상반기에 부산항만공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이 글로벌 거점 항만으로 도약하려면 3개 기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실질적 성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김혜정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청장은 "부산항은 북극항로 시대의 거점으로 도약할 기회"라며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성희엽 시 미래 혁신 부시장은 "항만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