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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트렉스타 기후적응형 ESG 리빙랩 산학협력 업무협약 체결 - 국내 첫 ‘기후적응형ESG 리빙랩 산학협력 모델 출범했다 -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ESG·기후위기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산업현장 중심 리빙랩 모델
  • 기사등록 2025-11-24 11:31:20
  • 기사수정 2025-11-24 12: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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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렉스타 대표 권동칠                      연세대 기후적응 리빙랩 연구사업단 단장 이태동 교수                                                                        

연세대학교 기후적응 리빙랩 연구사업단(단장 이태동)과 부산 대표 아웃도어 전문기업 트렉스타㈜(대표이사 권동칠)이 ‘기후적응형ESG 리빙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 대응을 새로운 산업 기회로 전환하는 ‘시장가치창출형 기후적응 모델’로서, ESG를 비용이 아닌 경쟁력으로 전환하려는 국내 첫 산학협력 모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대와 트렉스타는 유럽연합(EU)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ESG 공시 의무화, 친환경 공급망 규제등 국제 무역질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연구성과와 산업현장의 실증 역량을 결합한 산학협력형 기후적응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대기업 중심으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응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기후적응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친환경 무역장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현재 유럽연합(EU)과 미국은 기업의 기후 관련 리스크 공개를 법제화하며, 기후정보공시(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체계를 의무화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EU는2023년부터ESRS(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를 도입하여, 탄소배출, 기후위험, 물 사용량 등 환경성과를 세분화한ESG 데이터 보고 기준을 법적으로 규정했다. 


미국 역시 기후변화 관련 재무공시 의무화 초안(SEC Climate Disclosure Rule)을 추진하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체계를 중심으로 기업의 기후위험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들은 단순한 ‘환경보고서’ 수준을 넘어, 기업의 재무 리스크와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기능하고 있다. 즉,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조달·금융거래를 이어가려면, 기업은 기후지표 기반의 데이터 보고·위험관리·저감전략을 갖춰야만 한다.


한국에서도 주요 대기업들은 이미 TCFD, ESRS, KSSB(한국지속가능성기준) 등 각종 지표를 중심으로 기후리스크 관리와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내부화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중소·중견 제조기업은ESG 공시제도에 대한 정보, 데이터 수집 인프라, 전문 인력 모두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섬유, 신발, 자동차 부품, 기계·소재 등)의 경우 향후2~3년 내에EU와 미국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기후데이터·공급망 검증 보고서제출이 필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를 자체적으로 대응할 체계가 거의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단일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글로벌 규제에 맞는 기후적응 및 ESG 데이터 생산·검증 체계를 구축하기 어렵다. 이를 뒷받침할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연세대학교 기후적응 리빙랩 연구사업단은 환경부 국가R&D 과제 「리빙랩 기반 지역 기후변화 적응경로와 공간 계획 및 주체별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개발 연구사업」(2023–2028)을 수행 중이다. 이 사업은 한국형 기후적응 정책 연구를 산업현장과 연결하는 거버넌스 실험 프로젝트로, 정책과 산업, 시민사회를 잇는 새로운 형태의 참여형 실증연구를 실현하고 있다.


해당 연구사업단은 기존의 하향식 정책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지자체 공무원, 시민,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기후적응 실험실(Living Lab)’을 통해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행동 변화를 실험·검증하는 ‘참여형 실증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사업단은 기업을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주체로 인식하고,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데이터 구축 한계, 공시 대응 부담과 절차적 복잡성, 기술도입 비용 문제등을 청취해 정책 개선의 근거로 삼고 있다. 


유럽의 ESRS와 미국의 TCFD 제도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ESG 대응격차는 새로운 산업양극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세대 연구사업단은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리빙랩 기반 산학연계 협력 플랫폼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이태동 단장은 “기후적응은 정부의 시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기업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야 지속가능한 변화가 가능하다”며 “연세대 리빙랩은 기업의 목소리를 데이터로 전환하고, 그 데이터를 정책과 산업전략으로 연결하는 실험적 거버넌스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웃도어.기능성 신발 브랜드 트렉스타, 산업현장의 실증 파트너로 참여한 트렉스타는 부산·경남권을 기반으로 친환경 아웃도어 제품을 개발하는 대표 중견 제조기업으로, 폭염·열섬 대응 신소재, 재활용 원단, 저탄소 생산공정 등 기후적응형 기술을 적극 도입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트렉스타는 산업현장형 리빙랩 파트너로서 기업 내부 실험공간을 개방하고, 연세대 리빙랩 연구사업단과 함께 신소재 실증, 데이터 수집, ESG 보고서 작성, 기후리스크 평가 모델 구축등을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이 협력은 기업과 지역 학교 연구소 리빙랩(연세대–지자체–시민 네트워크)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산학 융합형 리빙랩으로 평가된다. 양 기관은 향후 이러한 실증 모델을 섬유, 기계, 소재, 조선 등 다른 산업군으로 확장해 “산업기반 기후적응 표준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트렉스타 권동칠 대표는 “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연세대와 함께 ESG를 단순한 보고 의무가 아니라, 실제 산업현장에서 실험·검증하고 경쟁력으로 전환하는‘기후적응 실험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트렉스타는 ESG 대응 역량을 넘어, 기후적응형 소재·제품 시장 창출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빙랩을 통해 검증된 신소재와 친환경 공정 기술은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기후적응 제품(Climate-Adaptive Products)’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트렉스타가 보유한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와 연세대의 데이터 기반 연구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국내 중소 제조기업이 기후적응형 제품을 수출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모범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연세대 기후적응 리빙랩 연구사업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이 실제로 겪고 있는 데이터 구축의 한계, 기술 도입 비용, 인력 및 전문성 부족등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파악하고 이를 정책 설계와 제도 개선의 근거로 전환하는 실증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업단은 또, 기후 적응을 정부의 일방적인 계획이 아니라, 기업·시민·정책이 동시에 작동하는 실행의 과정으로 보고 있으며, 연구실과 산업현장을 잇는 리빙랩 거버넌스(Living Lab Governance)를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이 스스로 기후리스크를 진단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리빙랩 기반의사 결정 지원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은 정책 수립 단계에서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리빙랩을 통해 생산되는 실험 결과와 산업 데이터는 향후 정책개선, 기술혁신,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핵심자원.


사업단은 이러한 구조가 단순히 기업 지원을 넘어, 기후적응을 사회 전체가 함께 학습하고 실천하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기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계의 자발적 참여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형 기후적응 협력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정부R&D와 산업계의 자발적 혁신이 맞물려 한국형 기후적응 산업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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