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12월 10일까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4분기 민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겨울철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하고, 악취 민원이 잦은 생곡·마천 산업단지의 취약 지역을 중점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점검 대상은 마천·남양 산업단지 내 15개소, 생곡지구 폐기물 처리 업체 12개소, 지사지구 등 25개소이며, 민관 합동 점검반이 지도와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점검은 권역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지난 11월 17일부터 부산지역에서 대기·폐수·폐기물 분야를 집중 점검했고, 12월부터는 진해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무허가 배출시설 설치 여부, 시설 정상 가동 여부, 관련 서류 관리 등이다. 배출 허용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료 채취와 오염도 검사도 병행하며, 악취 포집도 실시한다.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행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특히 생곡산업단지 내 금속성 폐기물 처리 업체에 대해서는 특별 점검을 실시해 폐기물 처리 과정을 철저히 확인하고, 폐기물 관리법 준수의 중요성을 지도했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친환경 기업 문화를 확산하고,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시설을 점검하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자청은 33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연중 6회 이상의 민관 합동 점검과 명절 연휴 전후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5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해 행정 처분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