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모로코 탕헤르에서 열린 'UNCTAD 아프리카 항만 역량 강화 워크숍'에 초청받아 부산항의 탈탄소화 추진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아프리카 항만들의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UNCTAD 주최, 모로코 탕헤르항 주관으로 개최됐다. IEA, 글로벌 해양·항만 인프라 컨설팅 기업, 앤트워프항, 암스테르담항 등 주요 기관과 항만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부산항은 항만 장비의 전기화와 육상 전력 공급(OPS) 구축 등 대표적 탈탄소화 정책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특히 2007년부터 추진한 야드 크레인 전기화 경험을 공유하며 운영 효율성과 탄소 감축 효과를 강조했다.
전기화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과 개선 경험도 공유해 터미널 운영사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발표 이후 개별 면담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갔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탕헤르는 아프리카와 지중해 최대 거점 항만으로, 부산항이 국제무대에서 선도 사례로 초청된 것은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항만 에너지 전환을 이끌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