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지난 2일 경성대학교 유니버설 디자인센터장 이해구 교수를 초청해 '유니버설 디자인 특강'을 열고 공공디자인 혁신 의지를 밝혔다.
이번 특강은 '누구나 이용 가능한 도시철도 환경 구축'을 목표로 기획됐으며, 전 직원이 도시철도 운영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적 사고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교수는 "유니버설 디자인은 기본권 보장에서 출발하며, 다중이용시설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균등하게 담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직원들은 이를 통해 도시철도 이용 편의와 디자인 수준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디자인센터는 2023년 출범 이후 환승 안내체계 개발, 시민 참여단 운영, 디자인 심의위원회 운영, 공사 굿즈 제작 등을 추진하며 공공디자인 일관성과 이용자 편의를 강화했다.
올해는 2호선 전동차 조감도 선정,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방안 설계, 행선 안내기 디자인 가이드 검토 등 다양한 부서와 협업해 공공디자인 수준을 높였다.
내년부터는 공간·정보·자산 전 영역에서 이용자 경험 기반 환대형 공간 조성, 직관적 정보환경 구축, 디자인 기반 감성 브랜딩 등 3대 목표를 중심으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진 사장은 "부산이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만큼 디자인 경쟁력을 높여 도시철도의 품격을 향상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