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인제대학교 스마트 물류학과 재학생 20여 명을 초청해 지역 핵심 산업 현장을 탐방하는 'BJFEZ 유스 인사이트 트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대학생들에게 경제자유구역 내 우수 기업 현장을 공개해 산업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내 취업과 정주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통상적인 지자체 견학 행사와 달리, 공공기관의 '적극행정'이 실질적인 산학연계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 현장 방문은 보안 유지와 안전사고 우려, 현업 부서의 업무 가중 등으로 지자체나 기관 입장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산학연계 프로그램이 강의실 내 이론 교육이나 형식적인 업무협약(MOU) 체결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경자청은 입주기업과의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전공생들이 직무를 체험할 수 있는 실질적인 코스를 기획하고,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현장'을 경험하게 했다.

이날 투어는 인제대학교 스마트 물류학과의 전공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코스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경남 창원시 웅동지구에 위치한 나이가이 부산 물류센터를 방문해 실제 물류 처리 공정과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확인했다.

이와사다 히토시 대표는 "기관의 적극적인 역할 덕분에 미래의 물류 인재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라며 "오늘 경험이 학생들이 물류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학생들은 부산 항만공사(BPA) 홍보관을 찾아 부산 신항의 위상을 확인하고, BJFEZ 홍보관에서 경제자유구역의 미래 비전과 성장 잠재력을 청취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성호 청장은 "경자청은 말로만 외치는 산학연계가 아니라 실천하는 행정으로 지역 인재들이 머물고 싶은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라며 "내년에도 이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