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강주택시의원, 이길희구의원, 이학춘교수, 홍지민배우, 최진봉구청장, 강주희구의장, 이인구구의원.부산 중구청이 주최한 ‘2025 중구 송년음악회’가 12월 3일 오후 6시 30분, 광복동 롯데백화점 10층 문화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주민과 문화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진 이번 음악회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과 큰 울림을 남겼다.
중구청은 매년 송년음악회를 통해 주민과 예술인이 하나 되는 문화소통의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 역시 수준 높은 공연과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지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최진봉 중구청장은 “북항 재개발을 통해 앞으로 중구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이제 문화는 단순한 향유를 넘어 수출산업이 되는 시대다. 중구 송년음악회는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어울림의 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 발전의 바탕은 주민 화합에 있다. 앞으로도 구정을 추진함에 있어 주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주희 구의회 의장은 “송년음악회는 문화예술을 통해 주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중요한 행사”라며 “앞으로 부산항의 역사적 배경과 연계한 중구 발전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구의장은 “중구는 단순히 항만의 중심지가 아니라,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도시”라며 “앞으로 지역민의 삶과 문화, 그리고 역사적 자산을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예술이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중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무대에는 UN하모니 색소폰 합주단(회장: 강호윤)이 특별공연을 선보였다.
합주단을 지원하고 있는 이학춘 동아대학교 명예교수(UN후손장학회장)는 “2023년부터 매월 짝수 토요일마다 서면에서 색소폰 버스킹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 활동은 6·25전쟁 당시 참전한 UN군의 희생을 기리고 그 후손들에게 장학기금을 조성하기 위한 의미 있는 문화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연을 통해 역사와 화해, 그리고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수 홍지민은 이날 따뜻한 무대로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그는 “기초지자체에서 주민을 위한 송년음악회를 준비한다는 것은 참 뜻깊은 일”이라며 “이 같은 행사가 중구를 문화특구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 중 주민 여러분의 큰 호응에 감동받았다. 앞으로도 부산 중구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다양한 음악공연과 따뜻한 인사 속에 함께 웃고 박수쳤다.
한 해의 수고를 함께 나누며 주민 화합의 의미를 되새긴 이번 송년음악회는, 문화도시 중구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희망의 무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