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포르 VC 초청 포럼기술보증기금(기보)이 9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Next Scale: 싱가포르 VC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싱가포르의 센토벤처스와 알타라벤처스의 투자 심사역들이 참여해 글로벌 투자 업계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의 투자 유치 기회를 넓히는 자리였다. 포럼에는 스타트업, 벤처기업, 투자 기관 등 50여 명이 참석해 투자 트렌드와 시장 기회를 논의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싱가포르 VC들이 디지털 혁신과 한국-동남아 디지털 금융 시장의 기회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하이퍼 라운지 김정인 대표와 벤처 블릭 여인섭 총괄이사가 해외 투자 유치 성공 사례와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경험과 인사이트가 공유됐다.

기보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해외 VC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보의 글로벌 기술평가 모델을 해외에 표준화하는 등 협력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대철 기보 이사는 "해외 투자 유치는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기보는 글로벌 VC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보는 지난 6월 싱가포르 지점 개소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현지 금융 지원 설명회를 열고 해외 진출 기업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2026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점을 신설해 글로벌 진출 기업을 위한 투자 유치 지원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