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설명회경남도가 9일 오후 서울 로카우스 호텔에서 창업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수도권 투자사들이 지역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부분의 투자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 기업은 투자받기가 어려웠다. 이번 설명회는 창업 기업이 사업 아이템과 성장 전략을 검증받고 투자자의 피드백을 통해 투자 유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현대차증권, 키움인 베스트먼트 등 주요 투자사 10곳이 참여해 예비·창업 패키지 참여 기업들의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참가한 도내 기업은 티엠에스인더스트리, 휘테크, 이삼사일 3곳이다. 티엠에스인더스트리는 살균·소독용 가스(VHP) 내성 기술이 적용된 무균 환경 자동화 기능의 바이오·제약 공정용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창업 도약 패키지 부문에 참가했다.
올해 창업한 휘테크와 이삼사일은 예비창업 패키지 부문으로 참가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휘테크는 친환경 추출 공정을 통해 오크 성분을 추출하고 초고속 위스키를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이삼사일은 AI 기반 그룹 비만 행동 치료 앱을 제공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유망한 도내 기업들이 수도권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아 투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두순 도 창업 지원과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내 기업들이 수도권에 진출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