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026년 진해신항 건설 사업에 국비 4,622억 원이 반영됐다고 빍혔다. 이는 전국 항만 건설 사업 중 가장 큰 예산으로, 전년 대비 276억 원이 증가한 수치다.
이번 예산 확보로 진해신항의 핵심 기반 시설 조성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진해신항은 2040년까지 총 15조 1천억 원을 투입해 2.5만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는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남방파제 공사는 지난 7월 어업 보상 약정 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8월부터 재개되었고, 정부는 '북극항로 거점항만 지정·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진해신항이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연구와 세미나, 라운드 테이블 등이 진행되고 있다.
경남도는 해양물류와 해양산업 연구기관의 집적 효과를 기대하며, 진해신항 배후부지에 해양물류·연구기관 클러스터 조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 북극항로 관련 총 5,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진해신항이 4,622억 원을 차지한다. 이는 진해신항이 대한민국 북극항로 전략 항만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결과다.
현재 신항에는 총 29개 선석이 운영 중이며, 진해신항이 본격 가동되면 2032년에는 경남이 24선석(51%), 부산이 23선석(49%)을 확보하게 된다. 2040년에는 전체 59선석 중 경남이 36선석(61%)을 차지하게 되어 경남이 대한민국 항만물류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교통건설국장은 "진해신항 건설 사업에 4,622억 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은 국가 전략 항만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북극항로 대응과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후단지 개발과 기반 시설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