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신시가지와 센텀시티를 잇는 광안대교 접속도로 전경 사진.해운대 신시가지와 센텀시티를 잇는 광안대교 접속도로가 개통되며, 해운대 일대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는 이번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이 크게 완화되고, 광안대교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3시 해운대구 올림픽공원에서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 개통식을 개최하고,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도로를 정식 개통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해운대구청장, 시의원, 공사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접속도로는 해운대 신시가지에서 원동 나들목(IC) 교차로를 직접 연결하는 핵심 구간으로, 부산시는 2017년 타당성 조사 착수를 시작으로 총 412억 원(전액 시비)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 착공했으며, 계획대로 3년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공사 기간 동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작업과 도로 부분 통제 방식을 병행했음에도, 공정 지연 없이 준공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접속도로 개통으로 신시가지에서 원동 IC까지 이동시간은 약 10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히던 수영강변대로와 해운대로의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센텀시티 일원의 교통 흐름도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 신시가지와 센텀시티를 잇는 광안대교 접속도로 위치도.부산시가 실시한 종합교통영향 분석에 따르면, 개통 이후 오후 6~7시 혼잡 시간대 수영강변대로 통과 차량은 기존 약 2만 2천 대에서 1만 6천 대 수준으로 줄어들어, 도로 혼잡도가 약 30%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통행시간 단축과 운행비용 절감 효과를 포함한 연간 경제적 편익은 약 3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올해 2월부터 전면 시행된 광안대교 스마트톨링시스템으로 벡스코 요금소 상·하부 구조물이 철거된 데 이어, 이번 접속도로까지 개통되면서 센텀시티 일대의 교통 환경은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내년 초 개통 예정인 ‘만덕~센텀 대심도 도시고속화도로’와의 연계를 통해 교통 개선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공사 기간 동안 교통통제에 협조해 주신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광안대교 접속도로 개통으로 해운대 일원의 상습 교통난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부산시는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