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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 2026년 ‘104억 전략’ 가동 - 촬영 유치 넘어 AI·국제공동제작으로 체질 전환 - 로케이션 인센티브·AI 인재 양성 본격화
  • 기사등록 2025-12-24 16: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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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의 전당 전경.부산영상위원회가 100억 원대 예산을 바탕으로 촬영 유치 고도화, 인공지능(AI) 기반 제작 인력 양성, 국제공동제작 확대를 아우르는 2026년 전략 로드맵을 확정했다. 전통적 필름커미션 역할을 넘어 미래 영상산업 경쟁력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지난 23일 영상산업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총회를 통해 2026년도 주요 사업 계획과 함께 총 104억50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에는 펀드 출자금이 포함됐다.


확정된 예산은 급변하는 영상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촬영 유치와 지역 창작 생태계 지원이라는 필름커미션의 본질적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편성됐다. 위원회는 내년 한 해 △촬영 유치 고도화 및 지역 영화·영상 콘텐츠 경쟁력 강화 △AI 기반 영화·영상 제작 교육 △아시아 국가 간 국제공동제작 및 글로벌 협력 확대를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영상위원회는 부산시가 조성한 두 개의 모태 펀드를 기반으로 중저예산 영화 펀드를 운용해 지역 영화·영상산업의 투자 기반을 강화한다. 2024년 결성된 ‘솔트룩스 한국영화 르네상스 펀드’(233억 원)와 올해 출범한 ‘넥스트지 중저예산 한국영화 투자조합’(215억 원)에 간접 출자를 진행해 지역 제작사 발굴과 투자 연계를 적극 추진한다.


두 펀드는 부산 프로젝트 의무 투자 조항을 두고, 부산 소재 제작사 작품과 부산 창작자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부산에서 전체 분량의 20% 이상을 촬영하는 작품에 대해 시 출자액의 2배 이상을 필수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부산 기반 콘텐츠 제작과 촬영 유치를 동시에 견인하는 부산형 투자 인센티브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촬영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도 확대된다. 총 3억 원 규모의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지원 대상을 기존 순제작비 20억 원 이상 작품에서 10억 원 이상 작품으로 확대하고, 최소 촬영 회차 기준도 7회차에서 5회차로 완화했다. 최대 지원 금액은 4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와 함께 9300만 원 규모의 기장군 지역상생형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해 지역 촬영 활성화와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동시에 도모할 예정이다.


부산영상위원회는 AI 기술 확산에 대응해 AI 기반 영화·영상 제작 인재 양성에도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AI 교육 정책과 기획을 전담하는 ‘AI정보화 팀’을 신설하고,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와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부산아시아영화학교, 영상산업센터 등 기존 인프라와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2026년은 촬영 유치와 창작자 지원이라는 기존 기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AI 기반 제작 환경과 국제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부산 영화·영상산업 생태계의 실질적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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