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제3자 제안 조감도.부산시가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가칭)부산엔바이로주식회사를 선정했다. 총사업비와 운영비가 낮아지고 악취저감 대책이 강화된 제안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시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9일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가칭)부산엔바이로주식회사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2023년 사업제안서 접수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 조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 심의, 부산시의회 동의 등 절차를 거쳐 올해 9월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 뒤 진행된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10월 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완료한 데 이어, 사업의 공정성을 위해 한국환경공단에 2단계 평가를 의뢰했다. 기술·가격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지난 12월 16일 평가를 실시했으며, 부산엔바이로주식회사가 700점 이상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제출된 제안서에는 최초 제안 대비 총사업비가 약 1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시 재정지원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악취저감 기준은 법정 규정보다 훨씬 강화해 상부 공간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체감되지 않을 수준으로 보완됐다. 지역업체 참여 비율 역시 기존 40%에서 45%로 상향돼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도심지 하수처리장 특성을 고려해 다중 포집장치 설치, 운영 동선 분리 등 제안서의 기술적 개선 사항이 적절히 반영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악취 민원을 구조적으로 낮추고 시설 운영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시는 본격적인 협상과 사업시행자 지정 절차에 나선다. 시는 부산환경공단 및 협상대상자와 협의체를 구성해 인력 고용 문제 등 쟁점 사항을 조율하고, 실시협약서 마련까지 속도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제기됐던 하수도요금 인상 우려에 대해서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부 공간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파크골프장, 어린이복합문화시설 등 도심형 테마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으로 사업 추진의 구체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새롭게 조성될 수영하수처리시설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인프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