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체험관 전시 부스.한 줄의 대사가 한 시대의 감정과 기억을 소환한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이 한국영화 25년을 ‘대사’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기획전시를 선보이며, 관람객을 영화 속 결정적 순간으로 초대한다.
부산시는 오는 1월 8일부터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2026년 기획전시 ‘씬 앤 라인(Scene & Line): 한국영화를 읽는 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영화 전문 전시·체험 공간으로, 영화의 역사와 원리, 장르와 제작 과정까지 영화 전반을 시민들이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복합 문화공간이다.
이번 기획전시는 2000년부터 2025년까지 제작된 한국영화 가운데 시대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100편을 선정해, 영화 속 ‘대사’를 중심으로 한국영화를 새롭게 조명한다.
전시는 “짧은 문장이 영화를 관통하는 순간, 대사는 생명을 얻어 관객의 기억 속에 남는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대사가 단순한 스크립트를 넘어 인물의 감정과 서사, 나아가 사회와 시대상을 담아내는 ‘영화적 언어’임을 강조한다.
관람객은 전시를 따라가며 대사가 어떻게 캐릭터를 형성하고, 사회적 맥락을 반영하며, 한 시대의 기억으로 축적되는지를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영화 한 편을 ‘본다’기보다 ‘읽는다’는 전시의 문제의식이 공간 전반에 녹아 있다.
특히 실제 영화 세트장 분위기를 구현한 포토존이 마련돼 관람객이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명대사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여기에 한국영화의 명대사를 모아 재구성한 영상 콘텐츠를 상영해 시청각적 몰입감을 높이고, 전시 주제를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한국영화를 읽는 법' 포스터이와 함께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은 2026년 한 해 동안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토요영화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월 상영작은 뮤지컬 영화 영웅으로, 이후에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무료로 상영할 예정이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영화체험박물관 공식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이번 기획전시는 한국영화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인 ‘대사’를 통해 영화와 사회, 시대를 함께 읽어보는 전시”라며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은 물론 한국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하고 싶은 관람객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