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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새로운 20년을 설계하다 - ‘500년 교류의 땅’... 조선의 경제특구에서 미래 성장엔진으로
  • 기사등록 2026-01-06 11:55:00
  • 기사수정 2026-01-06 11: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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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전경.조선시대 국제무역항 제포에서 출발한 교류와 개방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 다시 쓰이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새해 첫 현장 행정을 통해 ‘500년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역사적 정체성 위에 향후 20년의 도약 비전을 제시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1월 6일, 병오년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제덕만 제포왜관 일원과 진해 보배복합지구, 트라이포트 글로벌 복합물류지구를 차례로 방문하며 현장 중심 행정을 가동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사업 점검을 넘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지닌 역사적 뿌리와 미래 비전을 함께 되짚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이 지역은 조선 태종 7년(1407년) 개항한 제포왜관을 중심으로 조선과 일본 간 교역이 이뤄졌던 삼포(三浦) 가운데 최대 규모의 국제 무역 거점이었다.


제포는 상업과 외교, 이주와 공존이 어우러진 조선시대 ‘경제특구’의 원형으로 꼽힌다. 최근 웅동지구 진입도로 공사 과정에서 제포왜관 유적이 발굴되며, 이 지역이 지닌 개방성과 국제성의 역사적 가치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역사적 기반 위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현재 부산과 경남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경제자유구역으로 성장했다. 전국 경제자유구역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S) 등급을 기록했고, 2025년 한 해 동안 약 4억 달러에 달하는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며 국가 성장엔진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박 청장은 현장에서 핵심 개발사업의 추진 상황도 직접 점검했다. 진해 보배복합지구는 제조·물류·연구 기능이 결합된 융합형 산업 거점으로 조성 중이며,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계획 변경 승인으로 본격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방문한 트라이포트 글로벌 복합물류지구는 항만·공항·철도를 연계한 미래형 물류 허브로, 부산·진해권을 동북아 글로벌 물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해당 지구는 올해부터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을 위한 행정 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가덕신공항 개항과 진해신항 조성, 북극항로 시대의 도래 역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전략적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요소로 꼽힌다. 이를 통해 BJFEZ는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글로벌 관문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박성호 청장은 “500년 전 제포가 동아시아 교역의 중심지였다면, 오늘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 산업과 물류가 집적되는 국가 전략 거점”이라며 “역사로 증명된 이 땅의 개방성과 가능성을 방향성 있는 실행으로 완성해, 기업과 지역, 국가가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자유구역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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