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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간 닫혀 있던 범어사 정수장 숲, 시민 품으로 - 15분도시 열린 공간 ‘범어숲’ 우선 개방… 생활권 휴양 거점으로 탈바꿈
  • 기사등록 2026-01-07 07: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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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시장 박형준)는 7일 금정구 범어사 정수장 일원에 조성된 ‘범어숲’을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90여 년간 출입이 제한됐던 범어사 정수장 일원이 시민을 위한 열린 숲으로 돌아왔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범어숲’이 우선 개방되며, 금정구 생활권의 새로운 휴양·소통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7일 금정구 범어사 정수장 일원에 조성된 ‘범어숲’을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범어숲은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범어사 정수장 일원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의 기반 시설로, 지난해 말 정비를 마친 뒤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우선 공개됐다.


해당 사업은 오랜 기간 미개방 상태였던 정수장 주변 유휴부지와 창고를 활용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체 사업은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며, 향후 기존 창고를 리모델링한 복합문화시설에는 ‘산림교육 특화 들락날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들어설 계획이다.


범어숲은 90여 년간 정수장 시설로 관리되며 훼손이 최소화된 숲을 시민의 생활권 휴양공간으로 전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용성계곡과 편백나무 숲 사이에 조성된 평상과 산책로를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놀이마당, 소풍과 휴식을 위한 벤치와 테이블, 주민 의견을 반영한 황톳길 등이 마련됐다.


금정구는 2022년 3월 설계를 시작으로 2024년 4월부터 기반 시설 공사에 착수해, 기존 숲의 자연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민 이용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정비해 왔다. 이를 통해 범어숲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세대 간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는 생활권 거점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범어숲 가족마당에서 개장식이 열려, 시민들과 함께 공간 개방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시는 2022년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을 통해 10개 자치구, 15개 과제를 발굴해 추진 중이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연제구 거울바위 문화생활공원, 수영구 보행친화로드, 동래구 노인복합문화공간 등도 이미 순차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범어숲은 시민 소통과 교류를 품은 열린 공간으로, 따뜻한 공동체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15분도시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부산의 생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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