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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SW마이스터고 ‘순수 취업률’ 93.3% 달성 - SW·AI 인재 양성 모델 주목..."전공 살린 취업, 숫자로 증명"
  • 기사등록 2026-01-08 10: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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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이후 세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가 전공과 연계된 ‘순수 취업률’ 93.3%를 달성했다. 사진은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전경.부산의 한 특성화고가 전공과 일치하는 취업 성과로 ‘직업계고 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현장 중심 교육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해 실무형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인재를 길러낸 결과다.


개교 이후 세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가 전공과 연계된 ‘순수 취업률’ 93.3%를 달성했다. 학교 측은 2025학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을 집계한 결과, 졸업생 대부분이 대학 진학 없이 공공기관과 민간 IT기업의 핵심 직무로 취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직업계고 가운데서도 이례적이다. 부산SW마이스터고 졸업생 중 대학 진학자는 단 한 명도 없으며, 전체 졸업생의 93.3%가 전공과 일치하는 분야로 취업에 성공했다. 미취업자 4명(약 6%) 역시 취업 준비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으로, 사실상 전원 취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평가다.


취업 분야도 폭넓다. 졸업생들은 공기업 및 기술부사관 맞춤 교육과정(POTC) 분야(18%)를 비롯해 부산·경남 지역 IT기업(41%), 서울·경기권 IT기업(41%) 등에 고르게 진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과 함께 정보보안, AI, 백엔드·프론트엔드 개발, 로봇 소프트웨어, 디지털 트윈 등 첨단 IT 직무 전반에서 취업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교육과정 전반을 관통하는 ‘현장 맞춤형 프로젝트 교육’이 있다. 부산SW마이스터고는 전 과목을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하며, AI 및 풀스택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실무 역량 강화에 집중해 왔다.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전공 적합 취업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교내외 대회 참가, 산학 연계 프로젝트, 전공 동아리 활동과 졸업작품전 역시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 수단으로 작용했다. 특히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이 사전에 검증되면서, 최근에는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업들의 취업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학교 문화 역시 눈에 띈다. 교사 간 전공·취업 지도 역량을 공유하는 협업 체계와 선·후배 간 멘토링을 통해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이는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인재 양성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김성율 교장은 “2021년 개교 이후 세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이번 취업 성과는 개교 이래 최고 실적”이라며 “앞으로도 SW·AI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이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고도화하고, 2026학년도에는 취업률 100% 달성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SW마이스터고의 이번 성과는 ‘대학 진학 중심’이라는 기존 진로 공식에 질문을 던진다. 전공과 현장을 정확히 연결하면,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숫자로 증명해 보였다는 점에서 교육계와 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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