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 지사단지 사옥.부산 지역 산업 혁신의 컨트롤타워인 부산테크노파크(BTP, 원장 김형균)가 2026년 새해 초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과 지역 특화 산업 고도화, 시민 소통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에서 ‘통합 부산관’ 운영을 통해 역대급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부산 지역 기업들은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3개의 혁신상을 휩쓸며 지난해(7개) 기록을 두 배 가까이 갈아치웠다.
부산테크노파크는 'CES 2026' 통합 부산관에서 참가 기업의 현지 비즈니스 활동을 집중 지원했다. 특히 부산 블록체인 허브 입주 기업인 ‘크로스허브’의 최고혁신상 수상은 부산의 규제자유특구 인프라가 글로벌 수준의 유니콘 기업을 길러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현장에서는 총 443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약 2,867만 달러(한화 약 380억 원) 규모의 계약 추진 실적을 기록하며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실질적인 활로를 열었다.
기술 혁신을 향한 행보는 국내에서도 이어진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오는 19일 ‘K-해양반도체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시킨다. 이는 해양수도 부산의 강점과 첨단 반도체 기술을 결합해 독보적인 해양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동시에 ‘AI 전략 파트너스’를 가동해 지역 제조업의 AI 전환(AX)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보급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대응과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왼쪽에서 6번째)이 AI전략 파트너스 위원 위촉식을 하고 있다.산업 지원뿐만 아니라 시민 체감형 사업도 활발하다. 국립재활원과 협력 중인 ‘노인 인지운동 훈련 프로그램’ 실증 사업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또한, 영도 오픈플랫폼에서 운영 중인 ‘바다인문학당’의 해양 詩 강독 프로그램은 삭막한 기술 단지에 인문학적 온기를 불어넣으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최근의 성과들은 지자체, 대학, 기업이 하나로 뭉친 ‘부산형 지산학 협력 모델’이 현장에서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CES에서 확인한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양반도체, AI 등 미래 산업이 지역 경제의 확실한 뿌리가 되도록 현장 밀착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민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