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6일 오후,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2026년 부산여성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역 여성계와 새해 인사를 나누고 양성평등의 가치를 공유한다. 사진은 2025년 부산여성 신년인사회 모습.새해 인사는 형식일 수 있지만,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는 도시의 미래를 바꾼다. 부산 여성계가 한자리에 모여 ‘양성평등 도시 부산’을 다시 약속했다. 이 자리는 부산만의 연례행사를 넘어, 경남권 전반으로 확산될 성평등 거버넌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부산광역시는 16일 오후,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2026년 부산여성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역 여성계와 새해 인사를 나누고 양성평등의 가치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재)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5개 여성단체 협의체가 공동 주관했으며, 여성단체 대표와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부산여성 신년인사회는 매년 여성계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마련돼 왔지만, 올해 행사는 특히 ‘양성평등을 도시의 기본 인프라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순한 담론이 아니라, 일과 삶·돌봄·정책 전반에 성평등의 기준을 심겠다는 의지가 행사 전반에 녹아 있었다.
행사는 여성단체 협의체의 활동 영상을 상영하는 식전 행사로 시작됐다. 이어 환영사와 성평등 실천 메시지 전달, 신년사, 떡케이크 커팅, 기념촬영, ‘부산여성 화합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카드형 퍼포먼스를 통해 참석자 전원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양성평등 도시 부산”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표현한 장면은, 선언을 공동의 실천 의지로 끌어올린 상징적 순간이었다.
부산시는 이번 신년인사회를 계기로 여성단체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일상 속 양성평등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는 경남권에도 시사점이 크다. 산업·생활 구조가 유사한 인접 도시들이 성평등 정책을 개별 과제가 아닌 권역 차원의 공동 전략으 확장할 수 있는 실험 모델이기 때문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양성평등의 가치는 구호가 아니라 시민의 삶에서 체감돼야 한다”며, “일·생활 균형 확산과 돌봄 기반 강화 등 삶과 직결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나눈 메시지가 모두가 존중받는 도시 부산을 만들어가는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