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홈페이지에 운영중인 알림 배너.약 4년 만에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부산 개최를 앞두고, 부산시가 숙박요금 ‘바가지’ 논란 차단에 나섰다. 시는 QR코드를 활용한 즉시 신고 시스템과 현장 합동점검을 병행하며, 대형 국제행사를 앞둔 관광 신뢰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방탄소년단 월드투어의 부산 개최가 예정됨에 따라, 시내 숙박업소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바가지요금 QR 신고」 시스템을 상시 운영하고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바가지요금 QR 신고」는 국내외 관광객이 숙박업소에서 QR코드를 스캔해 과도한 요금 인상이나 불공정 거래를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제도다.
접수된 신고는 한국관광공사 관광안내전화 1330을 통해 관할 지자체와 유관기관에 전달돼 신속한 조치로 이어진다. 해당 시스템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이며, 부산시는 시 누리집 알림 배너 게시와 함께 QR 홍보 스티커·포스터 배부 등 현장 홍보를 병행해 왔다.
특히 시는 다음 주부터 온라인 신고가 접수된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시·구군 합동점검반을 투입해 현장 확인에 나선다. 영업자 준수사항을 점검하고, 부당요금 징수나 예약 조건 불이행 등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계도 및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 같은 불공정 행위는 호텔 등급 평가에도 반영돼 업소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숙박업소 홍보 사례.부산시는 제도적 대응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대책도 함께 검토한다. 조만간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관광수용태세 점검회의를 열어 대형 행사 시 반복되는 숙박요금 급등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콘서트 장소가 확정되는 즉시, 공연장 인근에 집중되는 숙박 예약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숙박 밀집 지역 정보를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공연장 근처 아니면 안 된다’는 인식을 깨겠다는 전략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바라보는 부산에 이번 콘서트는 중요한 시험대”라며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며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QR 신고 시스템과 현장점검을 적극 가동하고,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