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교수팀(왼쪽부터 정용규, 정보현, 이유나 교수)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고난도 간·담도·췌장 수술 분야에서 로봇수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간담췌외과 로봇수술 누적 700례를 달성하며, 정밀 수술 역량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중증 질환 치료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은 최근 다빈치 로봇시스템을 활용한 췌두부십이지장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간·담도·췌장외과 로봇수술 누적 7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해운대백병원 간담췌외과 교수팀은 지난 5년간 600례의 로봇수술을 집도한 데 이어, 최근 7개월 동안 100례를 추가로 시행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700례에는 췌두부십이지장 절제술을 비롯해 비장보존 원위부췌장 절제술, 담관절제술 등 고도의 정밀성과 숙련도가 요구되는 수술들이 다수 포함됐다.
간·담도·췌장 수술은 주요 혈관과 장기가 밀집된 부위에서 이뤄져 출혈 위험이 높고, 정교한 절제와 문합이 필수적인 고난도 영역으로 꼽힌다. 로봇수술은 고해상도 3차원 영상과 다관절 기구를 통해 좁고 깊은 수술 공간에서도 정밀한 조작이 가능해 병변을 보다 정확하게 제거하고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절개 범위를 줄여 회복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부산·울산·경남을 넘어 타 지역에서 내원하는 간·담도·췌장 질환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단일공 수술부터 장기 보존을 고려한 복합 절제술까지 로봇수술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환자 상태에 맞춘 다양한 수술 옵션 제시가 가능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4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집도한 정보현 교수는 “간·담도·췌장 질환 환자의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만큼, 환자 특성과 질환의 범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수술 전략이 중요하다”며 “정밀한 절제와 문합이 필요한 수술에서 로봇수술은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환자에게 로봇수술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종양 위치와 범위, 기능 보존 여부,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적의 수술법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간담췌외과를 비롯해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갑상선외과, 대장항문외과, 위장관외과, 중환자외상외과(탈장), 유방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로봇수술을 시행 중이다. 병원은 2025년 3월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2026년 1월 현재 누적 3,800례를 기록하며 4,000례 돌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