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브랜드 전용 서체 개발」 선호도 조사.부산시가 시민과 공무원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도시브랜드 전용서체를 개발한다. 행정 문서용 글꼴을 넘어, 공공디자인과 국제 홍보까지 아우르는 ‘도시의 얼굴’을 서체로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도시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공공디자인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부산 도시브랜드 전용 서체 개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디자인 취향 조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체를 사용하는 주체의 경험과 의견을 개발 과정 전반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가독성과 인지성, 매체 적합성 등 실질적인 사용성을 중심으로 시민 참여형 서체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선호도 조사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병행된다. 온라인 조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큐알(QR) 코드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부산시 공무원은 업무 누리집 내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낼 수 있다. 오프라인 조사는 부산 브랜드숍과 부산도서관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해 다양한 연령과 이용자층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 체감도가 높고 국내외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서체를 개발해, 향후 공공디자인 전반과 시정 홍보물, 국제 교류, 글로벌 홍보 콘텐츠 등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미 시는 지난해 8월 전용 서체 개발 용역에 착수했으며, 이번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 도시브랜드 전용 서체 시안 모음.특히 부산시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과 글로벌 소통 역량을 서체에 담기 위해,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라틴 확장(Latin Extended)’ 기반 서체 도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라틴 문화권 약 47개 언어, 88개 국가에서 활용 가능한 글로벌형 공공 서체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문정주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전용 서체는 도시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공공자산”이라며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개발 방식을 통해 부산의 정체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동시에 담은 서체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