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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캐나다 잠수함 수주 ‘올인’… 철강·AI·우주까지 묶은 산업동맹 구축 - 정부 특사단 총출동, 5개 현지 핵심 기업과 MOU… “바이 캐네디언” 정면 돌파
  • 기사등록 2026-01-27 14: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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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캐나다 AI 기업인 코히어(Cohere)와 인공지능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필립 제닝스(Philip Jennings)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차관,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이반 장(Ivan Zhang) 코히어 공동 창업자,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빅터 피델리(Victor Fedeli)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한화그룹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철강·AI·위성통신·우주·전자광학 등 5개 분야 현지 핵심 기업과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한국 정부도 대통령 특사단을 파견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에 나서면서, 이번 수주전은 단순 방산 계약을 넘어 ‘국가 전략 산업 프로젝트’로 격상되는 모습이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26일(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산업 협력 포럼’에서 캐나다 기업 5곳과 전략적 투자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잠수함 사업 입찰을 앞두고 현지 산업 참여와 절충교역(ITB)을 핵심 조건으로 내건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 정부 특사단이 참석해 한화의 산업 협력 구상에 힘을 실었다. 캐나다 측에서는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필립 제닝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차관이 참석해 양국 간 첨단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축사에서 “한·캐나다 협력은 교역을 넘어 AI 전환, 첨단 산업 경쟁력, 경제안보 강화로 확대돼야 한다”며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전략 분야 협업은 양국 모두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MOU는 △철강 △AI △위성통신 △우주 △전자광학 등 잠수함 사업과 직결된 핵심 산업 전반을 아우른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최대 철강업체인 알고마 스틸과 협력해 현지 강재 생산 및 잠수함 건조·유지보수(MRO)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약 3억4500만 캐나다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캐나다 유니콘 AI 기업 코히어와 손잡고 조선·잠수함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나선다. 생산 계획부터 설계·제조·운용까지 전 주기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 기업 텔레셋과 저궤도 위성통신 협력 MOU를 체결하고, 군 저궤도 위성통신 체계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아울러 MDA 스페이스와는 소프트웨어 정의 위성(SDS) 기반 우주·안보 기술 협력을, PV 랩스와는 전자광학·적외선 센서 기술 고도화를 각각 약속했다.


한화 측은 이번 협력 모델이 캐나다 정부의 ‘바이 캐네디언(Buy Canadian)’ 기조에 부합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현지 고용과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KPMG는 해당 산업 협력 방안이 실행될 경우 2026년부터 2040년까지 캐나다에서 누적 20만 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는 “해양·위성·AI·보안 기술을 결합해 한국이 캐나다의 글로벌 경제·안보 공급망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전은 단순한 무기 판매 경쟁을 넘어, 한국 방산 산업이 ‘기술·산업·동맹’을 패키지로 제시하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시험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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