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식 사진 왼쪽부터 부산항만공사 정원동 경영부사장(수상자), 우측은 두바이 왕실 및 정부 관계자부산항이 개발한 디지털 항만 플랫폼이 세계 무대에서 미래 정부 혁신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부산항만공사(BPA)의 ‘체인포털(Chain Portal)’이 2026 세계정부정상회의(World Governments Summit)에서 ‘Global Future Fit Seal Award’를 수상하며, 대한민국 항만·물류 디지털 전환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자사가 개발한 디지털 항만 플랫폼 ‘체인포털’이 지난 2월 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6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Global Future Fit Seal Award’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UAE 정부개발미래부(Government and the Future Office)가 주관하는 국제적 권위의 상으로,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정부 혁신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혁신성, 지속가능성, 실질적 성과를 종합 평가해 수여된다. 올해는 전 세계 1,500여 개 프로젝트가 경쟁했으며, 항만·물류 분야에서의 수상은 부산항이 최초다.
체인포털은 항만 운영 지원을 넘어 육상(운송사·화물기사), 항만(터미널), 해상(선사)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통합하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선박 입·출항 효율 개선, 항만 운영 최적화, 이용자 편의 증대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부산항을 이용하는 화물기사 100%가 사용하는 현장 중심 서비스 ‘올컨e’는 디지털 전환이 쉽지 않은 물류 현장에서 실사용자 중심 혁신을 이끌어낸 사례로 주목받았다. 기술 중심이 아닌 ‘현장 수용성’을 확보한 점이 체인포털의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세계정부정상회의 주최 측은 체인포털에 대해 “미래 준비성을 구현한 대담한 비전과 실질적 성과를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며, 항만 물류 분야에서 모바일 기반 디지털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체인포털은 이미 국제사회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2023년 세계은행(World Bank)과 국제항만협회(IAPH)가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서 동북아 대표 우수 항만 커뮤니티 시스템(PCS)으로 소개됐으며, 같은 해 제31회 한국물류대상에서 대통령 표창(단체 최고상)을 수상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체인포털은 부산항의 경쟁력을 넘어 물류 네트워크를 하나로 연결하는 디지털 혈관”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대한민국 디지털 항만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항만 물류의 AI·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정부정상회의는 2013년 UAE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부통령 겸 총리 주도로 출범한 국제회의로, 매년 두바이에서 AI·디지털 정부 등 실행 가능한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협력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