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송터널 포함 4개 도로사업 위치도부산의 고질적인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핵심 도로사업들이 국가 계획에 반영됐다. 반송터널을 비롯한 4개 사업이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에 선정되면서, 부산은 국비 2,527억 원을 확보하고 도시 전반의 연결성 강화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는 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2026~2030)’에 부산 지역 4개 도로사업이 반영돼 총 2,52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반영된 사업의 전체 사업비는 6,539억 원 규모다.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도로법에 따라 2006년부터 5년 단위로 수립해 온 국가 계획으로, 대도시권 주요 간선도로의 상습 정체 구간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부산시는 이번 5차 계획에 권역별 교통 병목 해소 노선을 균형 있게 제출해 전역의 간선축 강화를 이끌어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반송터널 ▲의성로~남해고속도로 연결도로 ▲강변대로~금곡로 연결도로 확장 ▲해운대로 지하차도 건설 등 4개 노선이다.
핵심 사업인 반송터널은 금정구 회동동과 해운대구 송정동을 잇는 부산 외부순환도로망의 마지막 잔여 구간으로, 접속도로 건설과 민간투자사업을 포함한 3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된다. 터널이 개통되면 중·동부산권이 최단 거리로 연결돼 기존 해운대로와 반송로 이용 시보다 통행 시간이 최대 26~35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송터널은 1~4차 계획에서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잇따라 제외됐지만, 부산시가 인근 개발계획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와 편익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이번 5차 계획에서 부산의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됐다.
의성로~남해고속도로 연결도로는 남해고속도로 교통수요를 분산해 북구 의성로 일대의 상습 정체를 완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강변대로~금곡로 연결도로 확장 사업은 금곡나들목(IC)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해 출퇴근 시간대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운대로 지하차도 건설 사업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인근 송정삼거리와 송정어귀삼거리에 지하차도를 설치해 신호 대기 없이 차량이 연속적으로 흐를 수 있는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타당성 조사와 국비 추가 확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단계별 착공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안내와 소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사업들은 동·서부산권 병목 해소의 결정적 기폭제가 돼 부산 도시 전체의 연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현안이 중앙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이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동 편의성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