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부산광역시 스타트업 성장정책 연구회’(대표 김형철 의원)는 4일 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알리바바닷컴 한국대표단과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가운데 김형철 의원.부산시의회가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함께 지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해법을 모색하며 수출 지원 정책의 실효성 제고에 나섰다.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부산광역시 스타트업 성장정책 연구회’(대표 김형철 의원)는 4일 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알리바바닷컴 한국대표단과 간담회를 열고, 부산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와 현장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B2B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을 활용한 수출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제도적·구조적 문제를 정책적으로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연구회 소속 의원을 비롯해 알리바바닷컴 한국대표단, 한국MD협회, 부산시 디지털경제실, 부산경제진흥원, 지역 창업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마르코 양 알리바바닷컴 한국 지사장은 “알리바바닷컴은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5천만 명 이상의 바이어가 활동하는 글로벌 B2B 플랫폼”이라며 “최근 한국 제품 수요 증가에 맞춰 부산 사무소를 개설하고, 거래 보호를 위한 TA 시스템과 AI 기반 기능을 통해 기업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은 수출 경쟁력이 높은 산업 기반을 갖춘 도시인 만큼, 지역 기업들이 디지털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부산시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의견 청취 과정에서는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알리바바닷컴 입점 이후 발생하는 노출·광고비 부담, 플랫폼 운영 난이도, 의료기기·식품·건강기능식품 분야의 해외 인증과 통관 규제, 바이어 신뢰도 검증 문제, 브랜드 보호와 B2B 플랫폼 구조의 한계 등이 언급됐다.
특히 참석 기업들은 “해외 수요는 분명하지만 인증 비용과 기간, 바이어 검증, 마케팅 비용 등은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적 장벽”이라며, “플랫폼 연계 지원과 함께 지자체 차원의 제도적 보완이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부산시 디지털경제실과 부산경제진흥원은 알리바바닷컴 연계 수출 지원사업, 글로벌 인증 지원, 수출보험 및 바이어 매칭 프로그램 등 기존 지원 제도를 소개하며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김형철 대표의원은 “오늘 제기된 애로사항은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와 구조의 문제”라며 “의회 차원에서 정책 과제로 정리해 예산과 행정 협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플랫폼과 지역 기업이 직접 마주 앉아 현실적인 질문을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부산시의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할 실질적인 수출 지원 정책 개선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